[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계정을 복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 페이스북 계정 복원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보도 후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며 "나의 계정이 복구된다면 메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메타는 내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 보다 더 나를 필요로 한다"고 NBC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현재 메타는 실무팀을 꾸려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복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달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도 복구됐다. 그러나 복구된지 두 달 가까이 됐음에도 트럼프는 아직 단 하나의 트윗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 복구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의원은 NBC에 "트럼프는 아마도 트위터에 돌아올 것이다. 문제는 언제, 어떻게 복귀하느냐다"라며 "실제로 그는 지난 수 주 동안 복귀에 대해 얘기했다"고 알렸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폭동 사건 이후 차단됐다. 이후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이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줄곧 그곳에서만 활동해왔다.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2024 대선 출마 선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2.11.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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