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헬리콥터가 추락해 내무부 장관 등 14명이 숨졌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만 이번 추락이 러시아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키이우에 인접한 브로바리 지역의 유치원과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부 장관과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 유리 루브코비치 내무부 사무총장 등 고위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사망했다.
[키이우 로이=뉴스핌] 고인원 기자 = 18일(현지시간) 키이우 외곽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사고 부상자 이송 장면. 2023.01.18 koinwon@newspim.com |
헬리콥터가 유치원 근처로 떨어지며 어린이도 3명 사망했다.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이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으며 "비행 법 위반, 기술적 결함, 헬리콥터를 파괴하기 위한 의도적 행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사고 당시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한 언급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비극'이라고 묘사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현장에 있던 CNN팀은 사고 당시 현장은 안개가 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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