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당 7700원...전국 평균 9000원 보다 15% 저렴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전국에서 수소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 충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 수소유통정보시스템(hying)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소가격이 가장 저렴한 충전소는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다.
그린수소충전소 준공식 모습. [사진=뉴스핌DB] |
하루 500kg의 청청수소를 생산하는 이 시설은 바이오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99.995%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정제해 수소차의 연료로 판매한다.
이 충전소의 수소가격은 7700원으로 전국 평균 9000원 보다 15% 저렴하고 전국 최고가인 1만1300원에 비해서는 무려 32% 저렴하다.
국내 대부분의 수소충전소는 수소가 생산되는 대규모 화학단지(대산,여수,울산 등)에서 운송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천연가스 같은 원료비 상승이나 화물차 파업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가격변동이 심하다.
하지만 충주에서 생산하는 청정수소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와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유통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최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충전소가 개장한 지난해 4월부터 줄곧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경제성이 확보된 청정수소사회 진입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충북도내 수소차 보급댓수는 1778대다.
수소충전소는 16곳이 운영중에 있다. 이는 수소차 보급댓수 대비 1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8일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를 방문해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정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충주시 모델을 확대해 수소가격 안정화에 기여 하겠다"며 "충주댐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과 같은 레이크파크 핵심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ESG경영 지원과 친환경‧탄소제로를 선도하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