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와 강원도가 기부금을 서로 주고 받았다.
제주도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강원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정착과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기원하며 상호 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상호 기부는 '특별자치도'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되는 제주도와 강원도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이웃‧자매도시 간 기부금 품앗이를 유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통합 등 긍정적인 효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농협은행 제주도청점을 찾아 강원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1.18 mmspress@newspim.com |
지난 17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농협은행 강원도청지점을 찾아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제주은갈치와 제주흑돼지를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오전 9시 30분 농협은행 제주도청점을 찾아 강원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오 지사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게 되면서 제주도와 강원도는 형제의 도라는 인연을 새롭게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와 강원도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답례품으로 강원도 특산품인 횡성축협한우를 신청하고 "오늘 전달한 고향사랑기부금이 강원도와 횡성군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최대 10만 원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방재정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종합정보시스템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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