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에 각세워
"청년, 19세 이상 34세 미만으로 당규 수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영호 장제원 의원 전 보좌관이 16일 '3호 공약'으로 일명 '장예찬 방지법'을 발표했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립 정당으로 새출발하는 청년당 당헌전문에 '권력을 대변하지 않고 세대를 대변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사진=뉴스핌] 순서대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왼쪽), 김영호 전 장제원 의원 보좌관(오른쪽) [사진=뉴스핌, 김영호 측 제공] 2023.01.12. ycy1486@newpim.com |
김 전 보좌관은 "청년정치인들이 낙하산으로 정계에 들어온 후 청년을 대변하는 게 아닌 기성정치인의 이중대로 전락해 편가르기, 줄세우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라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45세 미만이 청년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청년기본법과 같이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이 청년이라고 당규를 고치겠다"고도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대통령 1호 참모'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저격하며 청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청년최고 후보군으로 오르는 사람 중 멀쩡한 사람이 없어서"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김 전 보좌관을 향한 직접적인 저격은 피했지만, 김 전 보좌관의 공격으로 '친윤' 대 '비윤' 구도가 본격화 했다. 김 전 보좌관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부터 "도망치지 말고 저와 정책 승부하자", "세금납부 내역 공개해달라" 등 장 이사장을 향해 연신 직격했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도 장 이사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장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진심어린 격려 덕분에 더욱 용기를 가지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었다"고 올렸다.
이에 김 전 보좌관은 "3호 공약 '장예찬방지법'을 발표하기 무섭게 구태정치를 보여준다"며 "누구 만났어요, 누구랑 밥 먹었어요. 정책은 없고 인맥팔이만 하는 마세라티청년에게 어울리는 행보이긴 하지만 청년정치를 퇴행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에게 기대어 표를 구걸하는 모습은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청년 정치에서만큼은 없어져야 할 구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