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대구시가 '2023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맞이에 총력을 쏟는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마련한 '2023년 설 연휴 종합대책'은 ▲걱정없는 '시민안전' 최우선 ▲부담없는 '민생안정' ▲불편없는 '시민편의' ▲소외없는 '온기나눔' 4대 분야, 17개 세부 대책을 담았다.
대구시는 우선 재난·재해와 감염병에 대비,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 걱정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불시 상황에 대비하고, 자연재해 위험지역과 다중집합시설 등 580여 곳 안전 점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쪽방촌, 고시원 등 화재 취약 현장 안전 점검과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강화하고, 기간 중 특별경계근무와 산불방지 비상근무에 들어가 각종 화재사고에 대비하고 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비상방역상황반을 운영해 감염병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설 연휴기간에 운영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을 180여 곳을 확보하고, 선별진료소도 12개소를 운영한다.
또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120달구벌 콜센터와 대구시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 모바일앱을 통해 안내한다.
대구시의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 만들기 종합대책.[그래픽=대구시] 2023.01.12 nulcheon@newspim.com |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설 성수식품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농·축·수산물 특별단속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냉동육의 냉장 둔갑 판매, 유통기한 경과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물가 관리에도 총력을 쏟는다.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곳의 33개 성수품 가격 동향을 매일 관리하고,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14~24일까지 전통시장 주변도로 24곳의 주차 허용을 통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게는 4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고용노동청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임금체불도 방지한다.
설 연휴 기간 교통·생활 쓰레기 특별대책도 내놓았다.
연휴기간 중 매일 38명, 총 181명을 투입해 교통종합상황실 특별 근무에 나서 혼잡 예상 116곳을 집중 관리해 교통체증에 대비하고, 공공기관 등 총 650여 곳의 3만7000여 주차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공공폐기물처리시설은 설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또 스티로폼 파쇄기 등을 활용해 명절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12~31일 '올바른 포장재 분리배출 홍보 이벤트'도 연다.
취약계층의 소외없는 명절나기에도 만전을 가한다.
저소득, 쪽방생활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1만3300 명에게 6억6500만 원 상당을 지원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1만 3000여 아동의 급식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부서, 기관별 자원봉사에 들어갔다. 자원봉사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설은 일상회복 후 맞는 3년 만의 명절로 이동인원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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