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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혼 "한반도 우발적 핵 전쟁 가능성 높아져...핵실험, 한 번 만은 아닐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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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혼 전 美특보, 김정은 핵 선제타격 교리에 우려
한국국가전략연구원-브루킹스연구소 공동 국제회의
한민구 전 국방장관, "한미동맹 100년 플랜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핵 선제타격의 길을 연 교리(doctrine)를 제시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반도에서 얘기치 않은 핵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미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국가전략연구원과 미 브루킹스연구소가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 포럼. [사진=한국국가전략연구원 제공] 2023.01.11 yjlee@newspim.com

로버트 아인혼 미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위원은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과 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국제회의 주제 발표에서 "오인이나 사고로 인해 한반도에서 의도치 않은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아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북한 핵위협 상쇄를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과 동맹 100주년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열렸다.

아인혼 연구위원은 "북한이 다양하게 군사 도발을 감행하고 핵 선제 사용을 지향하는 핵 교리를 채택했다"면서 "왜 7차 핵실험을 벌이지 않는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북한은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인혼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해 "단지 한 번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핵 도발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바마 정부 시절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와 제재 담당 조정관을 지낸 아인혼은 한때 '북한 저승사자'라고 불릴 정도로 핵과 미사일 관련 대북 제재망을 촘촘히 하고 돈줄을 죄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날 국제회의에서 앤드류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북한이 고체연료 로켓과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한미일이 군비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한민구(전 국방부 장관)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2023년은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으로, 동맹 현안에 대한 해결 노력과 더불어 동맹 100주년을 대비한 중·장기 플랜의 준비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yjlee0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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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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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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