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올해 핵⋅미사일 등 복합도발 가능성…"김정은 권력 내부에 정책 갈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원 차장 출신 한기범 박사 분석
"민생악화 반발에 김정은 초조감 느껴"
김정은 당 회의 발언 "갈수록 추상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올해 핵과 미사일을 동원한 복합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중 갈등과 국제정세 다극화가 김정은의 군사 모험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기범 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전 국가정보원 차장)은 11일 발간된 월간 「북한」지에 기고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 12월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볼 때 김정은이 올해 핵⋅미사일 폭주와 함께 전술핵과 재래식 무기로 복합 도발을 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밝혔다.

한기범 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사진=북한연구소 제공]

한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질주는 곧 한미의 대응 전략에 의해 상쇄되기 때문에 김정은은 끊임없이 핵⋅미사일 개발에 재투자를 독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김정은 정권은 소진될 수밖에 없는 자기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오는 3월 김정은이 경제⋅국방 병진노선을 선포한지 10년이 되는 점을 들어 "김정은은 핵⋅미사일 고도화 고집에 따른 민생 악화로 내부 반발이 점증하고 있는 사실에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13년 3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 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이른바 병진노선을 내세웠으나 경제 분야에 성과가 없자 2018년 4월 전원회의에서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 운운하면서 이를 사실상 폐기했다.

한 연구위원은 "2021년 당 전원회의는 '농촌 발전 방향제시' 등 나름대로의 비전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전원회의는 이런 과업 제시도 없이 회의 기간은 일주일이나 잡았다"면서 "김정은이 사흘간에 걸쳐 보고했다는 '2023년도 사업계획' 내용도 갈수록 간결해지고 있고 추상적 수준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이번 당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의 패배주의와 기술 신비주의를 언급하면서 "낡은 사상이 잠재해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 연구위원은 "북한 권력층 내에 '자력갱생 노선'이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이견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내부의 정책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말하는 '기술 신비주의'는 자체의 역량이나 기술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으니 서방 등 외부세계와의 경제협력이나 교역, 선진기술의 도입으로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것으로 김정은은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피력해 왔다. 

한 연구위원은 "오는 2025년에는 5개년 경제계획과 함께 5개년 국방공업 발전계획이 종료되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이 향후 2~3년 전략⋅전술무기 개발과 축적에 올인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 1월 소집되는 노동당 9차대회에서 김정은이 더 이상 핵⋅미사일 고도화 노선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는 그의 딜레마 인식 정도에 비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지는 1972년 1월부터 (사)북한연구소가 발간해온 통일⋅북한 관련 전문 월간지다.

yjlee0813@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