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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금리 '5%' 이하로 떨어져...한달만에 자금시장 진정세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5:43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7:42

CP 금리 2개월 만에 4.98%...정부 정책효과 가시화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한은 금리인상 부담 완화
"둔촌주공 관련 PF 만기도래 변수...신용리스크 상존"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지난 12월 초 5.54%까지 치솟았던 기업어음(CP) 금리가 연일 하락해 4%대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자금시장 안정 정책효과로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용 경계감이 남아있지만 단기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금리(A1등급 91일물)는 전거래일보다 0.03%p 하락한 연 4.98%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4%대를 되찾았다.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 이후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던 CP금리는 12월 초 상승을 멈춘 뒤 내림세다.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지난 12월 9일 이후 CP금리와 CD금리 [자료=금융투자협회] 2023.01.09 rightjenn@newspim.com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3.92%까지 내려온 가운데 CP-CD 금리 스프레드도 한 달 전 151bp를 찍은 후 106bp까지 감소하며 기업과 은행 간 신용 격차도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단기자금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부의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CP, PF-ABCP 등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1월 말까지 채안펀드 5조원 추가 캐피탈콜 등 정책자금으로 채권금리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며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덜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기준금리 인상 당시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 기준금리 결정 시 단기자금시장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 당시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크레딧 시장이 극도의 불안에 치달았던 것과 비교하면, 한은이 좀 더 물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으로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 진정이 금통위 인상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1월 말 대규모 PF 만기가 도래하는 점은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요인이나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만기 상환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7231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는 계약 마감일인 이달 17일 이틀 뒤인 19일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둔촌주공 청약 계약일이 17일까지인 가운데 정부가 연초 부동산 관련해서 대부분의 규제를 폐기했고, HUG 보증을 통해 부동산 PF-ABCP도 장기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부동산 PF발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 위험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레고랜드 사태 이전으로까지 돌아간 상황이 아니고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기에 기업과 은행의 자금 사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은 됐지만 레고랜드 전으로 되돌아간 것은 아니고, 1·2월 신용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추가 하락을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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