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새해 첫 타이틀이자 프로통산 1000번째 대국서 25번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새해 우승으로 통산 25번째 우승을 안은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최정 9단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5번기 3국에서 김채영 7단에게 85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3대0으로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우승상금은 3000만원)에 성공했다.
앞서 3일 벌어진 1국에서 최정 9단은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시키면서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6일 열린 2국에서도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해 김채영 7단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최정 9단은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아 결승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닥터지 대회는 장고 대국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실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대장정이 아니었나 싶다. 대회를 끝까지 잘 마무리해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프로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수확한 25번째 우승이다.
김채영 7단은 "대국수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 대회였다. 이런 대회에서 결승까지 두게 돼 마무리를 잘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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