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5세 김은지 5단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김은지 5단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후원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채영(24) 7단을 상대로 210수만에 불계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국을 두고 있는 김채영 7단(왼쪽)과 김은지 5단. 2022.12.21 fineview@newspim.com |
이날 김은지는 중앙 흔들기에 성공, 승리를 가져왔다. 김은지의 1승을 보태 '팀 최정'은 5연승으로 초대 대회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팀 최정'은 본선 1라운드에서 '팀 오유진'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본선 첫날 김채영을 상대로, 김윤영 5단은 김민서 2단을, 김은지 5단은 오유진 9단을, 허서현 3단은 박소율 3단을 이겼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은지 5단. 2022.12.21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채영 7단. 2022.12.21 fineview@newspim.com |
한껏 물이 오른 두 기사의 대결이었다. 최근 닥터지 여자최고 기사 결정전 결승을 이룬 김채영 7단과 '2관왕' 김은지다. 공통점도 있다. 최근 최정과 맞붙었다는 점이다. 김은지는 전날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최정9단에 패해 준우승했으며 김채영은 뉴스핌배 개막전에서 최정에 진 바 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김은지는 "일단 제가 우승을 확정 지어서 정말 기쁘다. 사실 제가 오늘 졌어도 최종 팀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라며 전날 최정에 이어 김채영과 연이틀 둔 것에 대해선 "어제도 저녁 시합이었고 오늘도 저녁 시합이어서 그렇게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라고 웃었다.
대국에 대해선 "중간에도 계속 조금씩 더 나쁘다고 생각했다"라며 "중앙 쪽에 갈아가면서 좀 변화가 시작이 됐다. 흑이 좀 더 쉽게 해 줬으면 제가 집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넓게 가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채영은 "만만치 않은 판이었지만 집에서 앞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순간 2가지 생각이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초읽기에 몰려 패착에 몰린 것 같다"라며 "이젠 마음을 잘 추슬러 내년 1월에 있는 최정과의 결승 준비에 신경쓰겠다"라고 했다.
22일엔 허서현과 김민서가, 23일엔 김윤영과 박소율, 최종전인 24일엔 양팀 감독이자 선수인 최정과 오유진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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