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오유진' 무승...21일부터 2라운드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허서현이 승리, '팀 최정'이 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허서현(20) 3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후원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박소율(18) 3단을 상대로 20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국을 펼치는 박소율(왼쪽)과 허서현. 2022.12.10 fineview@newspim.com |
이로써 '팀 최정'은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첫날엔 감독이자 선수로 출전한 최정 9단이 김채영 7단을 상대로 178수만에 백불계승했다. 둘쨋날엔 '캐나다 새댁' 김윤영 5단이 김민서 2단에 357수만에 백 6.5집승을, 세쨋날엔 김은지 5단이 오유진 9단을 상대로 228수만에 백불계승했고 '팀 오유진'은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7년 입단한 허서현은 지난해 3단으로 승단했다. 2019년 제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본선 8강, 최근엔 김은지 5단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여세를 몰아 허서현은 박소율을 상대로 끈질긴 추격 끝에 웃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허서현 3단. 2022.12.10 fineview@newspim.com |
승리를 안은 허서현은 '1주일간의 예기치 않은 휴식이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허서현은 "사실 중후반이 많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중후반 끝내기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최근 코로나 확진된후 완치된 1주일간의 휴식동안에 푹 쉬어서 새롭게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바둑 안 보고 좀 쉬면서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대국에 대해선 "초반 날일자로 끌어가면서 너무 복잡했던 싸움이 있었던 것 같다. 또 우변 쪽에서 박소율 선수가 이선을 붙인 곳이 있었다. 좀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바꿔치기를 선택 하면서 판을 좀 더 길게 끌고 나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소율은 "팀이 4연패를 당해서 아쉽다. 중후반쯤에 좀 확실히 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좀 그때마다 경솔한 수가 계속 나왔던 것 같다"라며 "빠른 초읽기가 변수였다"라고 말했다. 2020년 입단한 박소율은 매년 승단했다. 입문 계기도 흥미롭다. 11살 때 방과후 신청을 기타로 하려다 바둑을 선택, 반상과 만났다. 이후 3년 만에 입단한 신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소율 3단. 2022.12.10 fineview@newspim.com |
허서현과 박소율은 2라운드에 대해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심기일전, 새로운 선수와 맞붙고 싶다"라고 말했다.
21일부터 나흘간 2라운드가 펼쳐진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의 주장전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대진은 19일 결정된다.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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