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안점점검 실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시설물 중간 부분이 내려앉아 보행이 통제된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보도육교에 대해 안전감찰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에 꺼짐 현상이 발생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2023.01.03 mironj19@newspim.com |
행안부는 해당 시설물이 설계, 시공·시설물 유지관리 단계별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민간전문가인 구조기술사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신문고 접수부터 처리까지의 과정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진행되었는지도 감찰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유사 시설물에 대해서 전수 점검을 실시해 안전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육교는 지난달 31일 안전신문고에 "도림육교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바 있다. 해당 신고는 지난 2일 오후 4시쯤 영등포구청으로 전달됐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3일 오전 1시40분쯤 전면 통제됐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에 대해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관리자의 안전의식을 환기시켜 각종 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림보도육교는 폭 2.5m, 길이 104.6m의 보행교로 28억원을 투입해 2016년 5월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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