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올해 2008년 이후 최악의 낙폭

기사입력 : 2022년12월31일 06:40

최종수정 : 2022년12월31일 06:40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만3147.2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8포인트(0.25%) 하락한 383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1포인트(0.11%) 내린 1만466.48로 집계됐다.

올 한 해 기록적으로 부진했던 뉴욕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아쉬움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업황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9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록과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또 국채 수익률 상승도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 루크는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 부문을 포함한 성장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지금 바로 매수할 확신이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투자자들이 다음 주 연준 회의록과 일자리 보고서와 같은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3대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낙폭이 가장 큰 해로 기록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올해 8.78%에 가까운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또한 19.44%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올해 약 33.1% 폭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으며 연속 4개 분기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나스닥이 타격을 받응면서 대형 기술주인 빅테크와 기술주, 통신 관련주가 하락했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통신 업종은 올해 손실이 40%에 달한다. 올해 주요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은 에너지이며 에너지 업종의 수익률은 올해 거의 58% 급등세를 보였다.

월가는 여전히 내년에도 시장 전망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 전문가달은 뉴욕증시가 내년 초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CIO인 에릭 스터너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고 기업들이 잠재적으로 수익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새로운 바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실적 기대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식, 채권시장을 비롯한 뉴욕 금융시장은 내년 1월 2일 새해 연휴로 휴장하고 3일에 개장한다.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8% 오른 1.070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022년 마지막 거래일에 반등했다. WTI 가격은 올해 5.05달러(6.71%) 급등했다.

유가는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37%) 오른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급 제약, 중국 수요 약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컸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39.13달러에 달했으며 WTI는 지난 3월 7일 장중 한때 130달러대로 오르면서 2008년 7월 이후 고점을 형성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0.20달러(0.1%) 상승한 1826.20 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올해 큰 변동 없이 거의 변화 없는 한해를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