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장기금리 변동폭을 확대한 것에 대해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위한 걸음은 전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구로다 총재는 26일 게이단렌(経団連) 강연에서 "변동폭 확대는 기업금융에 미치는 파급 효과까지 생각해 금융완화를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대응이다"라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또 매달 7조3000억엔 수준이었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9조엔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의 정책 수정을 사실상의 금리인상 조치로 받아들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2020.01.2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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