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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가다] ② 베이징의 3낙, 중국 3대 보물 만리장성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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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 3년부진 딛고 등산레저 용수철 회복
주민 소득 증가로 장성 트래킹 동호회원 증가
장성은 원시 야산에 방치된 돌무더기 시간의 유골
달에서 육안 관측 유일한 지구 인공 구조물, '거짓'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2월 말 베이징의 경우 인구 2100만중 코로나 감염자가 누계로 약 8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말 여행 시장은 코로나 3년 기간중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인터넷 여행사 시트립에 따르면 중국 국내 관광의 바로미터인 충칭의 산샤크루즈 유람선도 12월 현재 영업을 못하고 있다. 12월 중후반 감염 피크가 지나면 1월에는 설 이동을 비롯해 유동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등산 동호회 활동도 1월 이후에는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베이징 북쪽은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고 장성이 높은 봉우리를 감싸고 돌다 보니 두세번 등산을 하다보면 한두번 정도는 장성 산을 오르게된다. 등산팀이 찾는 만리장성의 산은 대부분 깊은 산중에 방치된 채 수백년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원시 야생 상태의 장성이다.

베이징이 연경, 유주, 북평으로 불리던 시절에도 만리장성은 새로 축조되거나 보수되면서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봉화대와 요새, 보루, 역참, 참호, 장벽 망루. 무너진 장벽, 세월에 페인 장성길, 깨어진 벽돌, 널브러진 돌무더기. 장성을 걷다보면 중국의 어떤 장성 연구학자의 얘기 처럼 '만리장성은 시간의 유골이다'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만리장성. 2022.12.25 chk@newspim.com

 

관광 포인트로서 장성은 동쪽 산하이관(三海关)에서 서쪽 자위관(嘉峪关)까지 구간에 걸쳐 펼쳐져 있다. 베이징 구간에서는 쥐융관(居庸关)과 인근 팔달령, 무텐위 스마타이가 유명 장성 관광지다.

베이징 구간의 장성은 험난하기로 소문난 베이징결(結)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멀리 지우옌러우(九眼楼)가 자리하고 있다. 베이징결은 베이징 구간에 있는 만리장성의 3거리와 같은 곳이다. 베이징결 서쪽으로는 좡다오커우(撞道口)와 쥐용관, 그 서북쪽으로 팔달령이 이어진다.

베이징결에서 동쪽으로는 바로 옆에 70도 각도의 가파른 벼랑으로 축조된 장성 젠커우(箭扣) 장성, 텐티(天梯) 장성이 버티고 있다. 등산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성인데 예전 한국 설악산 죽음의 계곡 처럼 자주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그 동쪽에는 무텐위와 선당위 운몽산 장성, 우주오러우(五座樓)와 구베이커우(古北口), 판룽산(蟠龙山) ,진산링, 스마타이(司马台) 장성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가운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팔달령과 무텐위, 진산링 스마타이 장성 등이다. 하나같이 건축및 예술적 가치가 높고 경관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이중 진산링이 장성 사상 가장 완벽미를 자랑한다고 평가한다. 현대에 와서 장성은 자연그대로의 노천 영화 세트장으로서 높은 활용도를 지니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과 청더구간 만리장성 진산링 장성.  2022.12.25 chk@newspim.com

 

울긋불긋 산복숭아꽃과 산 살구나무 꽃, 대추 꽃. 3~5월에는구불 구불 장성을 품고 있는 온 산 천지가 흐드러진 봄 꽃으로 뒤덮힌다. 여름이 되면 장성은 보석 처럼 찬란하게 짙은 녹음의 청산을 수놓는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치장한 채 요염한 자태를 뽐내다가 어느새 백설로 온 몸을 감싸두른 채 은빛 신세계를 연출한다.

2000여년에 걸쳐 축조된 만리장성은 천의 얼굴, 만의 형상을 가졌다. 자연은 만리에 펼쳐진 장성을 무대로 사계절에 걸쳐 무릉도원을 연출한다.

'시간의 유골'이라는 말처럼 장성은 세월의 유구함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이면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생생하고 확연하게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시시각각 장성이 발산하는 절기의 변화를 두고 어떤 장성 연구가는 장성에는 8계절, 아니 열두개의 계절이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만산피옌예(漫山遍野)'. 기자의 중국인 등산 친구들은 장성 등산을 할때 베이징 북쪽 첩첩 산중의 장성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곧잘 이 얘기를 꺼냈다. 광막하게 이어지는 야산, 끝없이 아득하게 펼쳐진 장성의 형상을 일컫은 말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깊은 산중의 만리장성 보수현장. 2022.12.25 chk@newspim.com

 

중국은 만리장성을 중국인의 기상을 일깨우는 중화의 실벌로 내세우고 있다. 베이징 전인대장이나 국가박물관, 국가외교부 등 주요 국가 기관 건물에 만리장성의 유화나 사진 그림이 걸려있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정도다. 만리장성은 오랜 시간 시인묵객들에게 창작의 소재가 돼왔다.

'장성은 만리에 아득하고 만세의 영웅이 웅지를 펼친다(万里长城万里空 百世英雄百世梦). 청나라 때 장성이 지나는 베이징 옌칭현의 시골 선비가 이런 글을 지어 장성의 벽에 적어놨다고 한다. 당시 황제가 보고 높이 평가해 선비를 찾아 높은 관직을 내렸다는 고사가 젼해져온다.

'장성에 오르지 못하고선 사나이라 할 수 없다(不到萬里長城非好漢).' 마오쩌둥도 대장정 시절인 1935년 사나이의 기상과 포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만리장성에 관해 이런 시를 한 수 남겼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팔달령 장성의 한 모퉁이에는 마오쩌둥의 이 싯구 한구절이 새겨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프레스센터가 배포한 단행본 '북경 장성' 은 장성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영국의 한 학자는 '1754년 장성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인공구조물' 이라는 학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200여년 후 아폴로의 달 착륙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학자의 이 유명한 '만리장성 학설'은 서방 세계의 중국 미래 전망과 중국 현상에 대한 진단이 얼마나 왜곡되고 터무니 없는지를 일깨워주는 본보기가 됐다. 경제 위기론이나 국가 봉괴론과 분단설 등 주관적 기대를 내세운 학자들의 중국 예측은 서방의 중국 대응을 전략적 실패로 유도하는 실마리가 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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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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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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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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