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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가다] ① 주가 폭등 위드코로나 테마주 북경오리구이 전취덕 <上>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3:44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6:03

외식 소비경제 꿈틀, 첸먼대가 전취덕
전취덕 첸먼점서 엿본 주가급등 이유
주가 3년 부진만회, 2018년 후 신기록
증시 팔자 매물 실종, 주가 연일 상한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2년 12월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3년 동안 꽁꽁막혔던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사드전인 2015년 전후 최고때 1057만명에 달했던 한중 인적교류는 코로나 기간 약 3만명으로 줄었다. 2023년 3월 중국 양회 이후에는 해외 입국자 격리가 철폐되고 항공편이 늘면서 한중간에도 관광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드코로나 시대 관광 재개를 앞두고 뉴스핌은 3년동안 코로나로 숨겨졌던 중국 각지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2022년 12월초 베이징시가 연일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선전 거래소 외식 분야 상장업체인 취안쥐더(全聚德, 전취덕, 002186.SZ) 종목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 유명 브랜드 라오즈하오(老字号) 취안쥐더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소비 경제 회복의 수혜주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위드코로나 테마주로 꼽힌다.

전취덕 주가는 12월 들어서만 약 10여 거래일동안 50%나 치솟았다. 12월 6일 베이징의 식당 장 영업 허용과 핵산검사 완화에 이어 7일(국무원)과 8일, 19일 잇딴 '위드코로나' 시행 조치가 나올때 마다 전취덕 주가는 수직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 조치는 특히 각 서비스 업소 영업 정상화와 성시간 단체 여행까지 전면 회복시켜 증시 여행 외식섹터에 큰 호재가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2월 중국증시 최대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취덕의 기원점인 베이징 첸먼대가 첸먼점. 입구 아치형 간판에 전취덕의 창립점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2022년 12월 18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12.21 chk@newspim.com

전취덕 주가는 12월 18일부터 19일 추가 방역 완화 조치가 나온 다음날인 20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취덕 주가는 21일에도 오전장 현재 10% 상승했고 팔자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전취덕 주가는 2018년 6월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실적에서 전취덕은 코로나 3년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매장내 정상 영업이 3년만에 회복되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2022년 11월 25일 전후로 중국 각지서 제로코로나 항의 시위가 발발할 무렵 부터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주민 시위에서 방역 완화를 예감하고 소비 여행 수혜주 전취덕을 집중 매입했다는 얘기다.

12월 20일 오전 뉴스핌 기자가 전취덕 첸먼점에 전화로 문의했을 때 매장 관계자는 12월 19일 매장 영업을 완화하는 추가 방역 완화조치가 나왔다며 48시간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면 매장안에서 식사를 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말 연시 예약 손님을 받고 있다며 매장 영업 정상화가 사실상 3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전취덕은 중국내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베이징의 카오야(烤鸭, 오리 구이) 음식 그룹이다. 베이징에는 전취덕과 함께 비옌이팡(便宜坊)과 스지민푸(四季民福) 등의 유서 깊은 전통 오리 구이 음식 체인 기업이 여럿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오리구이 전취덕 그룹이 위드코로나 시대 관광 외식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2022년 12월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12.21 chk@newspim.com

 

베이징시 코로나19 방역 완화 추가 조치가 나오기 하루전인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베이징 중심가 천안문 광장 남쪽의 첸먼 대가. 베이징에서도 유동인구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이곳은 소비경제의 풍향계와 같은 곳이다. 기자는 한달전 11월 19일 식당 매장내 영업 금지 조치가 나오고 12월 6일 영업 금지가 해제된 이후 12월 18일까지 취재겸 첸먼 대가를 세번 찾았다.

첸먼대가는 중국의 유서깊은 전통 브랜드인 라오즈하오의 야외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 가면 한의약 회사 동인당, 사오마이(烧麦, 교자 만두)로 유명한 두이추(独一处), 차 가게 장일원, 과자점 도향촌 등 수백년 된 유서깊은 전통 브랜드 라오즈하오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베이징 홍싱 얼궈터우(红星二锅头)도 첸먼대가에 첫 생산 공장을 박물관 형태로 전시해놓고 있다.

전취덕의 창업 본점 터라고 하는 첸먼(前門)점도 첸먼대가 메인 거리에 들어서 있다. 천안문 광장에서 이어지는 정양문(첸먼) 쪽 입구, 즉 북쪽편에서 첸먼대가를 들어서면 10분이 채 안돼 왼 편에 중국풍의 아치형 높은 전통 건물이 위풍 당당한 모습으로 위용을 드러낸다. 건물에는 중화라오즈하오라는 간판과 함께 1864년이라는 창업 시점이 표시돼 있다.   <下편에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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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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