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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가다] ② 베이징의 3낙, 중국 3대 보물 만리장성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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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시대 중국관광 1번지 예약
한자 병마용과 함께 중국 3대 보배
장성 상표 등록만 4000개 넘어
한국인 가장 많이 찾는 중국관광지
닉슨 엘리자베스2세 외국정상 500명 방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2월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3년 동안 꽁꽁막혔던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사드전인 2015년 전후 최고때 1057만명에 달했던 한중 인적교류는 코로나 기간 약 3만명으로 줄었다. 2023년 3월 중국 양회 이후에는 해외 입국자 격리가 철폐되고 항공편이 늘면서 한중간에도 관광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드코로나 시대 관광 재개를 앞두고 뉴스핌은 3년동안 코로나로 숨겨졌던 중국 각지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중국에는 장성(長城, 만리장성)으로 등록된 상표만 4000여개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중국증시 상장 기업 수 5000개 사에 버금가는 숫자다. 장성 상표는 자동차 증권 호텔 식음료 의약 주류 IT기업을 비롯헤 온갖 산업을 망라하고 있다. 그중에는 상장기업도 여럿있다.

만리장성은 1992년 수교 이후 중국 관광이 붐이던 시절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 여행 1번지로 꼽는 인기 관광지였다. 장성 여행 상품은 주로 옌칭(延庆)현 팔달령(八达岭) 장성이었다. 당시 화이러우구 무텐위, 미윈구(현) 쪽의 진산링 장성도 더러 한국의 중국 베이징 여행 상품에 포함됐다.

베이징 경내 각지의 장성 관광 안내문마다 한글이 영어이상으로 비중있게 표기돼 있는 것도 장성 관광에 대한 한국의 이런 열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2022년 12월 위드코로나에 진입함에 따라 장성은 2023년 중반이후엔 다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과거 중국은 만리장성을 소개할 때 '인민의 고혈과 희생의 산물'이라 점을 내세웠다. 1992년 한중수교 직전 기자가 팔달령 장성을 찾았을때만 해도 안내문은 봉건시대 장성 축조에 동원된 인민들 가운데 수만명이 희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혁개방이후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은 1987년 장성을 고궁(자금성) 등과 함께 중국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지금 중국은 장성을 유구한 문화전통의 심벌이자 중국과 세계를 잇는 교량으로 선전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옌칭현 구간 장성.  2022.12.23 chk@newspim.com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조직위는 만리장성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장성을 특집으로 꾸민 단행본 ' 베이징, 장성'을 배포했다. 또 팸투어로 외국기자들에게 만리장성을 보여주며 중국을 대표하는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홍보했다.

서방의 중국 연구가들은 장성을 한자, 시안 병마용과 함께 중국의 3보(寶, 보물)라고 여긴다. 중국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2008년 베이징 올리픽 개막식 공연에서도 만리장성을 포함한 중국의 3가지 보배를 핵심 테마로 소개한 바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장성을 후통골목, 베이징 오리구이와 함께 베이징 3낙(樂)이라고 부른다. 마오쩌둥은 대장정 시절인 1935년 남아의 기상과 포부를 강조하면서 '장성에 오르지 못하고선 사나이라 할 수 없다(不到萬里長城非好漢)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 이는 최근까지도 장성에 대한 불후의 광고 카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런 유명세를 반영하듯 장성은 시안의 병마용과 함께 외국 정상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관광지로 꼽힌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만 2억명이 장성을 다녀갔고, 500명의 외국 정상이 장성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그중에는 닉슨과 대처, 엘리자베스 2세, 옐친 같은 지도자들이 포함돼 있다.

베이징의 지형은 연산산맥으로 인해 서북이 높고 동남이 낮은 구조다. 베이징 생활 10년이 넘는 외국인중에도 '베이징에도 산이 있냐'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아마도 평지인 시내구간에만 머물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동차로 두시간 반이상 서북쪽으로 가면 베이징은 모두 산악지역이다.

서북과 동북쪽 방향으로 베이징구간에만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들이 354개나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그중에서 2303미터의 둥링산은 베이징 최고봉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구간 베이징결 장성 일대 겨울 풍경.  2022.12.23 chk@newspim.com

베이징 16개 구 가운데 핑구와 미윈 화이러우 옌칭 창핑 먼터우거우 등 6개구가 장성을 품고 있다. 베이징 경내 이 일대 산악지역의 험준한 산봉우리를 100개의 이름난 장성이 마치 쇠줄을 엮듯 구부구불 연결돼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기원전 7세기 경 춘추전국시대 부터 시작해 진 한 당 명대에 이르기 까지 2700여년의 시간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진한 시대부터 축조된 장성 길이만 총 2만 1000킬로미터에 이른다.

장성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중 15개 지역에 걸쳐 건축돼 있다. 404개 현 시를 지나면서 중국 북방 일대를 뒤덮고 있다. 15개 지역중 네이몽구 구간 장성의 길이가 가장 긴 7570 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과거 만리장성의 동쪽과 서쪽 기점을 산하이관과 자위관으로 삼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압록강 쪽에서 신장지역까지 늘리고 나섰다. 중국은 특히 장성의 동쪽 기점을 산하이관에서 단동시 후산(虎山) 장성, 이후 또다시 압록강 북중변경 봉화대까지(일부학자는 북한지역 까지 포함) 늘리며 한국을 자극하고 있다.

명때 기준 850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체 장성 가운데 베이징 구간을 지나는 장성의 총길이만 해도 총 629 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옌칭현의 야외 만리장성 박물관 팔달령과 험하기로 소문난 베이징제(結) 인근 젠커우(箭扣)와 무텐위, 구베이커우, 진산링, 스마타이 등이 모두 베이징을 대표하는 장성들이다.  <下편에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구간 장성 분포도. 2022.12.2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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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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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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