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보좌관 임명·자문단 구성·홍보대사 위촉 문제 제기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박란희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다정동)이 15일 본회의에서 최근 최민호 시장이 취한 특별보좌관 임명과 자문단 구성 및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시민이 주인되는 세종시정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요구하고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 인사권이 절차적으로 보장될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란희 세종시의원 본회의 발언 모습.[사진=세종시의회] 2022.12.15 goongeen@newspim.com |
박 의원은 먼저 지난 8월 임명한 9명의 정책특별보좌관과 9월에 구성한 미래전략 전문가 자문단 및 내년도 시 홍보대사로 지난달 임명한 문화예술인 6명을 놓고 연령대와 성별 등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인 구성 비율로 볼 때 특정 연령대와 성별에 치우친 인적구성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각각에 대해 "정책특별보좌관은 8명이 남성이며 그중 7명이 60세 이상이고 미래전략 전문가 자문단은 22명 중 20명이 남성이며 그중 60세 이상이 11명이고 50세 이상 남성만 18명"이라며 "홍보대사 6명 중 4명이 70대 전후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구성원 성비와 연령의 균형이 전적으로 구성권자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만 집행부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집행부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시의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청문 시민배심원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법적인 근거가 없더라도 단체장과 의회가 합의하면 인사청문제도 도입이 가능하다"며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을 구현하는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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