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과 산업담당 정부부처 협의체 출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가 전략산업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산업 부처 정책금융기관이 힘을 모은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산업정책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지원협의회 1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14 yooksa@newspim.com |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 정부 부처에선 금융위를 비롯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산업정책 부처가, 정책금융기관에선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한다.
협의회에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 주요 산업정책 과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 필요사항을 제안하고, 정책금융기관과 각 부처는 제안된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정책금융기관은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반영해 연도별 자금공급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는 내년에 국정과제인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바이오·디지털 등 유망 신산업 육성', '제조업 등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자금공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연간 2회 정기 개최하고, 산업정책 현안 발생 시에 수시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주요국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경쟁국에 대해 핵심기술이나 자국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등 자국 중심의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미래전략산업에서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세제 등 적극적인 산업육성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정책금융과 산업부처 간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산업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