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비 11월 항공권 매출 266%↑
무비자·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지난 9월부터 해외 항공권 구매가 크게 늘었다는 카드 업계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행 항공권 매출이 급증했다.
[표=KB국민카드] |
8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회원의 항공업종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대비 9월 해외 항공권 매출 건수 증가율은 145%였다. 10월은 191%, 11월은 266%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국내 출발 해외행 항공권 매출 중 일본행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은 올해 7∼9월 13% 수준이었으나, 10월에는 39%, 11월에는 41%로 비중이 급증했다.
일본행 여행객 대다수는 20∼30대였다. 10~11월에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의 나이별 비중은 20대가 41%, 30대가 31%로 2030세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오사카행 항공권 역시 20대가 48%, 30대가 25%였으며, 도쿄행 항공권은 20대가 43%, 30대가 26%였다.
올해 11월 일본에서 이용한 평균 카드 이용액은 1인당 3만2600엔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3만1000엔) 보다 늘었다. 다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 기준 이용액은 같은 기간 33만2000원에서 31만2000원으로 감소했다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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