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홍주표 기자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8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충주댐 피해보상 문제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우리의 방향을 확고하고 명확하게 세워야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충주시 현안업무회의. [사진 = 뉴스핌DB] |
그는 기존에 제시된 '물 재배정', '댐 주변지역 지원금 상향' 등에 대해 "이미 충주시도 필요한 수준의 물을 받고 있는 데다가 향후 더 확보할 가능성도 충분하고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는 명목상의 사업만 늘어날 뿐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긴 어렵다"며 맹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충주댐에서 나오는 물은 우리만 쓰게 막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충주댐을 위해 우리 지역이 희생하고 기여만 하고 있는 현 상태를 벗어나 상생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흙 한 줌 퍼내기 힘들 정도인 현재의 강력한 규제를 완화해서 우리 시민들도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수질보존·주변환경 등의 제약으로 전면 완화가 어렵다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적극적으로 협의해 상생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시장은 "충주시 전체가 먼저 한목소리를 내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며 "먼저 '규제 완화를 통한 합리적 보상'이라는 확고한 취지와 논리를 세우고 시민들과도 면밀하게 공유해 지역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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