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는 김 신품종 양식시험 및 우량품종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는 지난 9월 8일 해양수산부 연구·교습어장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서해안 김 신품종 양식시험 및 우량품종 선발' 연구과제를 추진하게 됐다.
지주식 김양식[사진=전북도] 2022.12.08 obliviate12@newspim.com |
김 양식은 군산을 중심으로 고창, 부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북도 해면양식 생산량 5만5143t 중 63.7%에 해당하는 3만5132t을 생산하고 약 224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양식품종이다.
그러나 최근 수온, 영양염 등 어장환경변화로 일부 해역에서 황백화 현상 및 갯병이 빈번히 발생하여 김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 등으로 도내 양식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전북지역 연안 해역 환경에 맞는 고유의 김 품종이 없어 종자 수급을 타 광역자치단체에서 개발한(해풍 1호) 품종에 전량 의존하고 있다.
이에 도내 연안의 어장환경 변화와 잦은 질병발생으로 김 생산량 둔화와 품질이 떨어져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절실할 실정이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전북지역 양식환경에 적합한 성장도와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도내 자생김 조사, 김 품종별 재배실험 및 김 양식장 엽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량형질의 김을 선발해 유전적 자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육종연구를 통해 전라북도 고유의 신품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바다에서만 양식 가능한 김을 실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공동 착수해 앞으로 연중 김 생산이 가능한 시대를 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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