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최저 평점(3.77) 부여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외신도 한국의 역전승 소식을 급하게 타전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변이라는 반응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벌어진 극적인 상황을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악몽과 견줬다. 당시 한국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순위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가장 깔끔한 스루패스를 선택했고, 황희찬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고 묘사했다.

영국 BBC는 "한국이 극적인 막판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은 직접 슈팅하는 대신 패스를 택했다"며 "황희찬의 깔끔한 마무리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또 다른 반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번 경기의 '최우수 선수(Play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선수 평점에서도 손흥민이 9.15점으로 가장 높았고 황희찬(울버햄튼, 8.88점), 이재성(마인츠, 8.50점)이 그 뒤를 이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영권(울산현대)은 8.42점이었다.
반면 포르투갈엔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디오고 달로트(맨유)가 5.31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고 선제골을 넣은 리카르도 호르타(브라가)는 5.07점이었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77점으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낮았다.

같은 날 가디언은 "토트넘의 공격수(손흥민)는 포르투갈 측면에서 소유권을 확보한 뒤 황희찬이 멋진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G조 1위와 6일 새벽 4시 맞붙는다. 현재까지는 브라질이 유력한 상대 후보다.
victor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