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동첨단소재가 올해 설립 이후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미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3배 규모에 달하는 124억원으로 현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성장 기조가 4분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올해 3분기 누계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130%를 상회하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140%를 상회할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동첨단소재의 방열 소재 채택이 이뤄지면서 높은 수준의 매출액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본원 사업 이익률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으로 139억 규모의 신사업 투자비가 집행된 결과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1분기와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각각 20%와 10%를 기록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누계기준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인동첨단소재는 핵심 역량인 '마이크로 분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에 성공한 탄소를 적용한 방열 시트를 중심으로 발열에 민감한 IT 기기와 이차전지 열 관리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 분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방열 소재의 상용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비밀유지협약'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분쇄 기술을 이용한 이차전지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마이크로 분쇄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소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극재뿐 아니라 리튬을 포함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초 소재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동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나노 분쇄 기술 등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평가를 받아 A등급으로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탄소 소재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소부장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인동첨단소재는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국내외 자원과 에너지 탐사, 채취, 개발 및 기술용역 업무제공 ▲광산업, 광산물의 판매 ▲자원개발 및 판매 ▲비철 금속 제련 및 판매업을 정관의 목적사업에 추가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인동첨단소재는 관계사 FIC신소재 및 유로셀과 소재부터 완성품에 이르는 2차전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 분쇄기술을 기반으로 FIC신소재는 실리콘 흑연 복합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로셀은 이를 이용해 고용량 배터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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