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12중 추돌 사고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나흘째 폭설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가운데 빙판길 사고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적설량은 장성(상무대) 13.2㎝, 영암 12㎝, 영광 11.7㎝, 함평 10.8㎝, 무안 10.3㎝, 담양 9.8㎝, 나주 9.7㎝, 광주(광산) 8.9,㎝ 등이다.
오후 5시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19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6일 오후 3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손불면 한 도로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트랙터가 전복 됐다. 2025.02.07 ej7648@newspim.com |
목포,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에는 이날 5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 결빙, 낙상, 교통사고 등 9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9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손불면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트랙터가 전복됐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오전 7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후 1시 24분쯤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북무안 톨게이트 하행선 방향, 보평터널 인근에서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 전남 대다수 지역에서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 사고 접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은 8일까지 5~20㎝의 눈이 내리고, 전남 서해안에는 9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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