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놀란 각 지방정부들은 외지인 유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25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0~24시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는 3만 2695명(무증상 감염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전날 3만 1444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며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4월 13일의 2만 8973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223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광둥(廣東)성에서 가장 많은 7979명이 나왔고 충칭(重慶, 6378명), 허베이(河北·3374명), 베이징(北京·1854명), 쓰촨(四川·1295명) 등 순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고자 외지인 유입에 대한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5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報)에 따르면 전날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상하이(上海)를 포함해 19개 도시가 3~5일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했다. 출입이 제한되는 공공장소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식당과 쇼핑몰·PC방 등 오락시설과 도서관·헬스장·테니스장 등 문화체육 시설이 주로 포함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의 경우 현지에 도착한 외지에 대해 도착일로부터 3일 연속 PCR 검사를 받고 5일째에 한 번 더 받도록 했다. 또한 5일간 식당과 술집·쇼핑몰·시장·목욕탕·헬스장 등 인구 밀집시설 출입을 금지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는 닷새 연속 PCR 검사를 받을 것과 쇼핑몰 등 공공장소 출입 금지를 주문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 3일 연속 PCR 검사와 상업시설 이용 금지를 시행 중이고 호텔 등 체류지를 행정기관에 신고하도록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1.11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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