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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전업체, 월드컵 발판 중동·아프리카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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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 하이센스, 해외 사업 비중 ↑
미·중 갈등 속 미국 자본 대신 중국 자본 진출 활발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국은 또 다른 방식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특히 중국 가전업체들은 월드컵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움으로서 정식 개막 전부터 다방면의 물밑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 하이센스 등 가전업계, 카타르 월드컵 적극 지원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무대 뒤 광고판에는 중국 기업들의 로고가 쉴새 없이 등장한다. 중국 대표 가전업체 하이센스(海信·Hisense)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도 선정, 이번 월드컵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공략의 기회로 삼고 있다.

하이센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어우양(歐陽) 두바이 지사장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지난해 원자재 및 운송 비용이 급증했던 가운데서도 하이센스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31.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동은 하이센스 성장세가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이자 하이센스 글로벌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월드컵 개막을 앞둔 올해 3월 두바이에 제1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 데 이어 남은 연말까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10개의 공식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하이센스(海信)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경제전문매체 얼스이징지왕(21經濟網)은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후원하면서 하이센스가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하이센스 글로벌 인지도가 2016년의 37%에서 2021년 59%로 높아졌고, 해외 매출 역시 196억 위안(약 3조 6380억 원)에서 725억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중은 20% 미만에서 41%까지 확대됐다고 짚었다.

하이센스와 함께 중국 3대 가전업체로 꼽히는 거리(格力)와 메이디(美的)도 이번 월드컵에 공을 들여왔다. 여름철 최고 기온은 50도, 겨울철 최고 기온도 30도가 넘는 카타르의 기후 조건에 맞춘 냉방설비 등을 특수 제작, 공급함으로써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지역 내 인지도 제고를 노렸다.

메이디의 경우 산하의 러우위(樓宇)과기사업부와 에어컨사업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 공조설비 및 서비스를 제공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설치된 100개 보안센터에 2500여 대의 가정용 에어컨을 공급했고, 경기가 치러지는 8개 경기장과 미디어 센터 등에는 대형 공조설비 및 시스템을 공급했다.

중국전자상품수출입상회(中國機電進出口商會)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가전제품의 대 카타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 텔레비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27% 늘었고, 백색가전 수출액은 14.99% 증가했다.

카타르를 포함한 아랍연맹 22개 국가에 대한 컬러TV 수출액은 29%, 백색가전 수출액은 11.21% 증가했다.

◆ 중동·아프리카, 中 가전업계 주요 투자처 부상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및 아프리카는 중국 가전업체들의 주요 투자 대상국이 됐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에 포함되는 국가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재지로서 소비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이 지역의 극단적 기후조건도 중국 가전 업체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중미 관계의 악화도 중국 가전업계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촉진하는 배경이다. 미국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는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자원 투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우군을 확보하고자 한 중국이 이 지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올해 3월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교 녹색금융센터가 발간한 '2021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대일로 전체 사업 규모는 감소했지만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일대일로 사업 규모는 총 595억 달러로 전년의 605억 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일대일로 사업의 지역별 순위를 보아도 중동은 2020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사진=바이두(百度)]

현재 하이센스와 거리·메이디 외에도 하이얼(海爾)·촹웨이(創維) 등 중국 주요 가전업체 모두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있다.

하이얼의 경우 이집트와 나이지리아에 생산기지(1개는 건설 중) 2개와 공장 3개, 마케팅 센터 4개를 운영 중이다. 하이얼의 이집트 내 에어컨 생산능력은 연간 15만 대로, 해당 공장은 2021년 3월 정식 가동에 돌입한 데 이어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해 8월 초에는 이집트 카이로에 20만㎡ 면적의 종합 공장 건설을 짓기로 계약했다. 총 투자액은 1억 3000만 달러, 2024년 1분기 내에 정식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메이디는 지난 2010년 5748만 달러를 들여 이집트 에어컨 시장 강자인 미라코(Miraco) 지분 32.5%를 인수하며 제2대 주주가 됐다. 

메이디는 이집트에 생산공장을 보유 중이고 두바이에는 해외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집트에서 생산한 냉장고와 세탁기·온수기 등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매체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가전 시장 중 하나다. 수요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수입 관세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동부·북부 아프리카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이집트에서 생산한 제품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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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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