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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닫혀버린 '소통의 문'…폐지 대신 변화 택해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5일 08:00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불미스러운 일로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본래 취지를 위협받게 되고 국민 불편을 만드는 도어스테핑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이 잠정 중단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들어 출근길 기자들을 지나쳐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02.11 oneway@newspim.com

대통령실은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설전이 오간 것을 원인으로 삼고 "(도어스테핑이)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며 못을 박았다.

도어스테핑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 실시됐다.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모습에 신선하다는 호평이 많았다. 각종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이 직접 국민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소통'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행보였다.

취임 초 많은 시행착오와 비판에도 도어스테핑은 중단되지 않았다. 도어스테핑에서 나온 각종 실언이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참모들의 충고에도 윤 대통령은 지속 의지를 보였고,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을 제외하고는 총 61회 동안 멈추지 않고 기자들과 만났다.

6개월 만에 멈췄다. 순방 당시부터 빚어진 언론사와의 갈등이 도어스테핑 중단이라는 조치로 이어지며 윤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했던 '소통'보다 특정 언론에 대한 보복이 더 중요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언론사와의 갈등은 당사자와 풀어야 할 일이지 '국민과의 소통'을 담보삼은 채 공을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실은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어스테핑이 멈춰선 동안 과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보완할 필요는 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도어스테핑이 멈춰서서는 안 된다. '소통'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국민들과 한 약속이자 역대 정부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도어스테핑은 속히 재개돼야 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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