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오는 11월 30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전국철도노조(코레일)와 함께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정시 출퇴근과 사복 착용 근무, 파업 뱃지 착용, 규정 외 상부지시 거부 등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명순필 노조 위원장은 오는 30일 총파업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준법투쟁 방침에 따라 노조는 노조원들에게 세부 투쟁지침을 전달했다. 우선 기술본부에서는 ▲ 2인 1조 점검 엄수와 2인 1조 작업 불가시 사측에 대책 요구 ▲법정검사 외 특별 지시 점검 중단 ▲정시 출·퇴근 지키기 ▲투쟁 뱃지 전 조합원 착용 등을 실시한다.
역무본부와 승무본부 노조원들은 근무 중 사복을 착용하고 차량본부 조합원들은 정비분야에선 정기편성우선 작업, 검수분야에선 규정 업무 외 업무지시 거부, 전동차 물품유용 금지, 물품 수급 위한 공사 차량 운전 거부 등에 나선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서울시의 태도가 무책임하다"며 "한쪽으로는 안전인력 임시변통 투입을 지시하는가 하면 한쪽에선 대규모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강요하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6일 단체교섭 결렬 후 노조 투표를 거쳐 지난 6일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불편해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호소한다"며 "우리 모두의 안전과 삶을 지켜내는 안전한 지하철, 공공의 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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