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오는 11월 30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전국철도노조(코레일)와 함께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정시 출퇴근과 사복 착용 근무, 파업 뱃지 착용, 규정 외 상부지시 거부 등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명순필 노조 위원장은 오는 30일 총파업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신당역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0 mironj19@newspim.com |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준법투쟁 방침에 따라 노조는 노조원들에게 세부 투쟁지침을 전달했다. 우선 기술본부에서는 ▲ 2인 1조 점검 엄수와 2인 1조 작업 불가시 사측에 대책 요구 ▲법정검사 외 특별 지시 점검 중단 ▲정시 출·퇴근 지키기 ▲투쟁 뱃지 전 조합원 착용 등을 실시한다.
역무본부와 승무본부 노조원들은 근무 중 사복을 착용하고 차량본부 조합원들은 정비분야에선 정기편성우선 작업, 검수분야에선 규정 업무 외 업무지시 거부, 전동차 물품유용 금지, 물품 수급 위한 공사 차량 운전 거부 등에 나선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서울시의 태도가 무책임하다"며 "한쪽으로는 안전인력 임시변통 투입을 지시하는가 하면 한쪽에선 대규모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강요하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6일 단체교섭 결렬 후 노조 투표를 거쳐 지난 6일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불편해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호소한다"며 "우리 모두의 안전과 삶을 지켜내는 안전한 지하철, 공공의 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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