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내 11% 뛸 것"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 등으로 강세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1년간 11%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0.33)보다 6.67포인트(0.27%) 오른 2487.00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4.96)보다 1.59포인트(0.21%) 상승한 746.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6원)보다 1.6원 내린 1316.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에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가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높인 것은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수출 감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 기업 실적 하향 조정, 자금시장 신용 경색 등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부터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 등으로 강세를 보이는 코스피가 향후 12개월 동안 11%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증시도 같은 기간 10% 상승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가 아시아 증시를 주도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한국이 회복세에 동참하면서 주가 상승세의 중심이 동북아시아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달러화 강세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내년 2분기가 아시아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골드만삭스는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와 CSI3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16% 상승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증시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시장비중'(market weight)으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으로, 태국·말레이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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