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골드만삭스(GS)는 미국 증시가 주요 상장기업의 실적 감소 및 성장 정체 영향으로 2024년 까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고 전망했다. 이에 S&P 500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를 볼 때 아직 증시에 더 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에너지 종목을 제외한 업체들의 순이익이 2024년까지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팩트셋의 존 버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익은 3분기 동안 계속해서 성장했지만 5년 평균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려렸다. 현재 S&P 500 기업들은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5년 평균인 8.7%보다 낮은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익률의 감소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았지만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이익 급증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다소 가려졌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의 올해 평균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기존 226달러에서 2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234달러에서 224달러로 낮아졌다. 또 2024년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243달러에서 237달러로 낮아졌다.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틴 골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S&P 500의 주당 순이익이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대형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임금 인상과 높은 원유 가격 등을 꼽으며 역풍에 계속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2022년 말 S&P500 지수 예상치를 3600포인트, 2023년 말 예상치를 4000 포인트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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