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수요 고려…추가 도입 않기로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BA.4/5를 기반으로 개발된 2가(개량)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에 쓰이던 단가백신 접종이 다음달 17일 종료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 단가백신 접종을 오는 12월17일부터 종료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의 접종 수요와 수급계획을 고려한 결정이며 추가 도입계획은 없다. 현재 도입된 모더나 단가백신 유효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이후 접종 예약자는 접종 시기를 앞당기거나 다른 백신으로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 이 중 2차 접종예약자는 화이자 단가백신 또는 유전자재조합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노바백스 등으로 변경해 접종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과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중 하나를 택해 맞으면 된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
다만 3차·4차 접종예약자는 단가 백신 보다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 모더나 mRNA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모더나 단가 백신은 지난해 6월1일 국내에 도입돼 30세 미만 보건의료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약 2500만회가 접종됐다. 그러나 지난 10월 개량 백신을 통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되면서 1·2차 접종에 주로 사용되는 단가 백신은 일평균 500건 내외의 접종만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하루 1만건 이상 접종된 데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방역당국은 향후 다음달 17일 이후 접종 예약자에 대해 백신·접종일정 변경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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