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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오일머니' 잡아라…토목→건설→전산업 경제효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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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에서 청정기술까지 연결되는 '사우디 2030'
구체화 단계의 산업·금융·외교 '디테일 전략'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일단 토목에서 시작해 전산업 연관효과로 경제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추진되는 한-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위기가 예고되는 한국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다. 물론 산업 협력 추진 과정에서의 국익도 촘촘하게 따져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토목에서 시작돼 그린테크놀로지까지 연결되는 사우디 '구상'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고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국가 장기 프로젝트인 사우디비전 2030을 발표했다. 핵심은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다.

네옴시티는 그린수소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갖출 뿐더러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로 알려진다.

사우디 북서부 타북주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시의 약 44배 규모에 달한다. 발표 당시 기준으로 총 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50조원) 수준이다.

첨단산업도시인 '옥사곤', 친환경 관광도시 '트로제나', 유전자변형작물 경작지, 국제공항 등이 네옴시티 건설에 포함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야말로 사우디가 오일머니로 구축한 자금력으로 탈석유 신도시 개발도 전환하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7 pangbin@newspim.com

우리나라 역시 기대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열었다.

이번 투자 포럼에서는 단일 외국인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에스오일(S-Oil) 2단계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에스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Neom) 신도시 철도 협력, 키디야(Qiddiya), 홍해(Red Sea) 지역 미래도시 건설에 최첨단 3D 모듈러 공법 적용 협력, 국내 5개 건설사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그린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 등 20여개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그동안 중동시장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투자 및 통상 산업에서 우선순위에 놓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투자 포럼을 계기로 중동과 사우디에 대한 새로운 경제 체계 마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곧바로 토목 분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건설에 앞서 부지 정비, 통신, 상하수도 등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부터는 건설의 시대에 들어선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토목 단계에서는 기초적인 인프라를 조성하기 때문에 중장비, 전문인력 등이 요구된다"며 "실질적인 건설이 시작될 때부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측면에서 봐도 건설 산업을 통한 효과는 크다. 17일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산업연관표를 보면, 건설분야는 2015년 2.05, 2016년 1.98, 2017년 1.97, 2018년 1.95, 2019년 1.95 등으로 같은 시기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유발계수가 높았다. 

건설을 토대로 삼아 우리나라 산업에도 새로운 호황기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사우디의 관심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생산(제조)으로의 확대"라며 "이를 토대로 정주시설과 복합적으로 여녈돼 도시 인구를 늘려가는 게 사우디의 큰 목표"라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토목만 보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다"며 "건설의 산업연관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소비재는 물론 IT서비스, 태양광 등 그린테크놀로지 등 각종 산업이 모두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중동의 봄'…산업·금융·외교 '디테일 전략' 절실

이번 투자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경제와의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탈석유 경제를 꿈꾸는 사우디와 ICT 첨단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상호 절실한 분야에서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우선 사우디가 열어놓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경쟁력있는 폴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향후 건설될 네옴시티 모습 [자료=네옴시티 홈페이지] 2022.11.17 biggerthanseoul@newspim.com

사우디는 네옴시티를 통해 압축적으로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우리나라 역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계약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익성 관리도 중요한 요점으로 부각된다. 장기 투자 개념으로 '턴키방식'으로 추진돼 초기 운영 뒤 이관하는 사업이 상당한 만큼 손익분기점을 충분히 따진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발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와 민간과의 협업이 어떻게 추진될 지 역시 이후 사업의 추진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서의 인력 운영 등의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인력을 얻기보다는 주변국인 터키 등 국가에서 인력을 얻어와야 한다"면서 "글로벌 환경에서의 인력 관리 등도 충분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전략물자를 이송하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토목, 건설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등 전반에 걸쳐있는 사안이어서 각종 변수에 대한 대응도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갈등 역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은 "이번을 계기로 중동시장에 대한 국가전략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사우디가 메뉴를 펼쳐놓고서 우리가 무엇을 수주할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사우디와 그림을 같이 그려나가야 하고 사우디 입장에서 더 필요한 것을 제안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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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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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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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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