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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네옴시티' 뚫어라...재계총수들 세일즈 품목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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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설비롯 5G인프라·AI 등 다양한 사업기회
현대차, UAM·수소차 기회...SK·한화, 친환경에너지
"韓 기업의 경쟁력, 황무지→스마트시티 경험"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재완 이지민 기자 = '네옴시티' 투자 보따리를 한국에 들고 온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두고 재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NEOM)' 프로젝트는 공식 사업비만 약 670조원(5000억 달러)인데다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다방면으로 걸쳐 있어 그 안에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재판까지 불출석하며 빈살만 맞이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1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와 재계총수는 이날 오후 차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재계 총수가 총출동 한다.

이재용 회장은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불출석 의견서까지 제출하며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한다. 네옴시티 건설의 초기단계에 삼성 계열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건설 쪽인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남부공사,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소수·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엔 건설 부문 역할이 크겠지만, 시티 건설이 진척될 경우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사막위를 나는 택시? 현대차, UAM·수소차 기회

현대차그룹 UAM 비전 콘셉트 S-A1.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경우는 하늘을 나는 택시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소차 등의 미래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와 같은 중동의 사막 지역 국가들에선 UAM 기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 역시 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UAM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에 네옴시티 프로젝트 비공개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도 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며 UAM 기체 수출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도 쌓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네옴시티에 현대차가 주목할 수 있는 사업은 수소차 사업이다. 미래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대세가 된 상황에,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진입이 늦어 경쟁력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소차 시장에선 전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는데, 네옴시티는 석유가 아닌 수소를 주 수출품목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정의선 회장이 네옴시티를 통해 수소차 진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네옴시티 친환경 에너지 잡자...SK '수소', 한화 '태양광'

SK와 한화 등은 네옴시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둘 수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는 그린수소,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갖춰 자동차와 탄소배출 없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의 경우 계열사 SK E&S를 통해 수소 에너비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는 공장 등 산업체와 수소차 등에 들어가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화의 경우 김동관 부회장이 태양광 사업을 그룹 주력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네옴시티 수주를 통해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또 한화건설이 중동지역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네옴시티 건설 세일즈에 이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김민재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국은 낙후된 도시를 트랜스폼 시키는 고도화된 경험도 해봤고 황무지를 스마트도시로 만든 경험도 있다"며 "더불어 에너지와 플랜트 영역 경쟁력도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사우디 입장에선 한국처럼 경쟁력 있는 국가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hojw@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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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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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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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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