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부터 연말까지 '학생안전 특별기간' 운영"
다음주부터 4주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이태원 참사' 후속조치와 관련 "유가족분들이나 다치신 분들에 대한 건보료 경감 등 상담내용 이행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는 물론, 유가족분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2 yooksa@newspim.com |
이어 "유가족분들이나 다치신 분들에 대한 건보료 경감 등 상담내용 이행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이러한 방안을 구체화해 유가족분들과 다치신 분들께 상세히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이라면서 "수능 후부터 금년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교육부는 많은 학생들이 찾는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코로나19와 관련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주째 확진자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전 유행에 비해 확진자 증가 속도는 비교적 느린 양상이지만,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로 작용해 유행의 폭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면서 "6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으며, 2가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8세 이상 우리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어선데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여러분께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행의 고비마다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명확하다"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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