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대표이사 진재현)가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영업망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옵티코어는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5G 사업자용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광트랜시버 및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타깃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100Gbps 광트랜시버 개발을 완료했고, 400Gbps 광트랜시버는 '400Gbps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개발' 국책과제와 연동해 개발 중이다.
원활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옵티코어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총 15만 달러(약 2억 1,165만 원) 상당의 샘플 제품을 수주 받아 올해 내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중소 데이터센터 및 5G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장비 업체가 철수해, 현지 광트랜시버 시장 진입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옵티코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 외적인 부문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위탁생산(OEM) 기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광트랜시버의 핵심인 광원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요소인 가격경쟁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북미 시장 내 신규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높은 광트랜시버를 공급하겠다"며 "2025년경 글로벌 매출 비중을 약 50%까지 올려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옵티코어는 현재 케이비제20호스팩과 코스닥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으로,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달 2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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