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전년비 6% 늘어난 3049억원 달성
'퍼스트 디센던트·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 게임 파이프라인 다각화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이 올해 3분기 매출로 975억엔(약 9426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치 기록을 갱신했다.
9일 넥슨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975억엔(약 9426억원, 기준 환율 100엔당 967.1원), 영업이익 315억엔(약 3049억원), 순이익 433억엔(약 4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 6%, 순이익은 14% 늘어난 수치다.
넥슨 측은 "3분기 매출은 단일 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넥슨은 신작 히트2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의 성과와 피파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 온라인 게임 스테디셀러의 활약에 힘입어 1, 2분기에 이어 2022년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실적을 일궈냈다"고 전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
넥슨은 3분기 누적 매출로도 역대 최대치인 2726억엔(약 2조636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7% 늘어난 927억엔(약 8968억원), 1083억엔(약 1조471억원)을 올렸다.
◆ '던파모바일·HIT2' 연속 흥행...국내 모바일 매출, 전년비 93% 늘어난 2195억원
넥슨의 3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10억엔(약 2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매출은 227억엔(2195억원)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신작 게임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93%나 늘었다.
[자료=넥슨] |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등의 스테디셀러 작품들의 선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65억엔(약 6427억원)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이 유저들의 호응을 끌어내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마비노기는 18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가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 '퍼스트 디센던트·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실적 고공행진 위한 신작들 대거 준비
출시 예정 대규모 신작 다수 포진, PC와 모바일 넘어 콘솔로 라인업 확대
넥슨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 퍼스트 디센던트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더 파이널스 ▲ 워헤이븐 등의 타이틀을 크로스플랫폼이나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 12일 프리 시즌 글로벌 동시 오픈을 준비 중으로,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아우르는 풀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해상도의 그래픽과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HDR),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의 PC &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이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으로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맡아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사진=넥슨] |
워헤이븐은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사단이 개발 중인 백병전 PvP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독특한 게임성과 참신함, 전투 쾌감으로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으며,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더 파이널스는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팀 기반 FPS 게임이다. 이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상대보다 빠르게 돈가방을 가져와 ATM 기기에 넣고 이를 사수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으며, 다변하는 전장과 속도감 넘치는 슈팅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웬 넥슨(일본법인) 마호니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