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주현 금융위원장 "흥국생명 사태, 금융당국이 대주주 증자 요구"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7:55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7:55

"정부가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고 생각"
경각심 부족 질타…"돌발상황에 대응 늦을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흥국생명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주주 증자와 콜옵션 이행을 요구했다"며 "시장 불안이 크지 않도록 해결해 수습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08 yooksa@newspim.com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이달 9일 예정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는 30년이지만 통상 최초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점에 조기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전날 당초 예정대로 콜옵션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주주 태광그룹이 자금 지원에 나서고, 4대 시중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한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철회에 대해 금융당국의 개입이 들어갔냐고 질문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흥국생명이 나름 판단하고 공시했지만 시장에 불안이 확산됐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야 될 것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융당국이 콜옵션 미행사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질타도 나왔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에 대해 이를 인지하고 있고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흥국생명은 이를 번복했다"며 "이 같은 행위가 정상적이라면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고, 이러한 태도는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가 이달 1일 번복 공시를 내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고,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흥국생명의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그러나 계속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흥국생명과 얘기해서 해외투자자들의 기대에 맞게 (대주주가) 증자해서 콜옵션을 행사하는 쪽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 언제, 어디서 돌발 상황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시차가 늦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앞으로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