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정우성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시인 김의곤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전문을 공유, 이번 참사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우 정우성 2022.07.05 kimkim@newspim.com |
김의곤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는 이태윈 참사 추모 시로 이번 참사에 대한 애통한 마음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표현한 시다.
김의곤은 경남도민일보에 이 시를 기고했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이태윈 참사 추모를 함께하고 있다.
해당 시는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얼마나 무서웠겠지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지 그 순간'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등의 구절로 이뤄져 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1일에도 SNS에 검은 배경의 사진을 올리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73명에 이른다. 정부는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