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태원 참사] 가요계도 애도…컴백·앨범 발매 잠정 연기

기사입력 : 2022년10월31일 11:20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1:2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요계가 서울시 이태원 핼러윈 전야 축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사고에 대한 추모와 애도 물결에 동참, 속속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있다.

◆ 가요계, 컴백·앨범 발매 일정 잠정 연기

핼러윈 전야 축제에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면서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다. 이에 가요계도 추모와 애도에 동참하며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있다. 먼저 오늘(31일) 컴백 예정이었던 엑소 첸와 용준형, 아이리스는 새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30 hwang@newspim.com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금일 예정된 용준형의 EP 발매가 잠정 연기됐다. 발매 일정 변동으로 이날 예정이었던 피지컬 앨범 출시 일정도 잠정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컴백 예정이었던 아이리스도 소속사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금일 정오로 예정된 새 싱글 발매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엑소 첸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10.31 alice09@newspim.com

내달 초 컴백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도 추모 행렬과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며 앨범 발매를 하나둘씩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첫 주자로 컴백 예정이었던 드리핀은 "드리핀 첫번째 정규 앨범 발매 및 쇼케이스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며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달 4일 컴백 예정이었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앨범 발매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의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아이칠린 [사진=케이엠이엔티] 2022.10.31 alice09@newspim.com

YG는 지난 30일 "당사는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음콘협,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MWM 페스티벌' 잠정 연기

앨범 발매뿐 아니라 콘서트와 페스티벌도 잠정 연기되고 있다. 장윤정과 영탁, 박재정, 김재중은 참사 이튿날 당일 취소됐다. 장윤정은 지난 30일 배우자인 도경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금일 2시, 6시 예정 되었던 진주 공연은 죄송하게도 취소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재중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6.10 alice09@newspim.com

김재중의 경우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일본 현지 콘서트를 2시간 앞두고 취소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을 두 시간쯤 앞두고 김재중의 요청에 따라 나고야 콘서트를 취소했다"며 "믿을 수 없는 슬픈 소식에 참담한 심경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중은 전날인 29일 일본 나고야 첫 공연을 마치며 일본 5개 도시 전국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으나 둘째날인 한국에서 들러온 이태원 참사 소식에 긴급 취소를 결정지었다.

또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2 MWM 페스티벌'도 잠정 연기됐다. 음콘협 측은 "이태원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부산에서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음반제작사, 유통사,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 뿐만아니라 국제기관과 해외기업들이 함께하는 음악산업관계자들의 행사로 당초 11월 3일, 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콘협 로고 [사진=음콘협] 2022.10.31 alice09@newspim.com

음콘협 관계자는 "이번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행사 취소로 인해 참여하시기로 한 음악산업 관계자들께서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요계도 갑작스레 발생한 대규모 참사에 동참하기 위해 일정을 모두 잠정 연기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아티스트와 스태프 모두 충격이 큰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컴백을 하고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맞지 않기에 앨범 발매를 잠정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타 아티스트 모두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일정을 변경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추모와 애도에 동참할 뿐"이라며 "이번 이태원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야외 마스크 해제 후 처음으로 맞는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고 4m 폭의 좁은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상태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아침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에 따른 인명 피해가 총 303명이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