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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로 회수해 재활용…환경부·산업계 '맞손'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12:00

환경부,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 사업 추진
호텔서 수거된 페트병 화장품 용기로 재탄생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해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오는 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와 유관기관, 민간 기업 등이 협력해 서울시 주요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료=환경부] 2022.11.03 soy22@newspim.com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 활용 자원순환 사업은 호텔 등에서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해 화장품 용기나 재생페트병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유관기관은 이용고객 대상 홍보와 교육을 지원한다. 호텔사는 고객이 배출한 투명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택배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전국 택배 물류 기반시설을 통해 투명페트병을 회수한 후 재활용 업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재활용 업체들은 회수된 페트병으로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한 후 화장품 제조 업체에 전달하고, 제조업체들은 이를 제품 용기로 제작할 예정이다.

재활용된 투명페트병 용기로 제작한 화장품은 내년부터 전용 온라인사이트(aromatica.co.kr)를 통해 판매된다. 일부 호텔에 비치돼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판촉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자원순환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호텔 객실을 이용할 때 제공되는 음료나 생수 투명 페트병을 해당 시설 내 전용 수거장소에 놓으면 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다가오는 탈플라스틱 시대에 고부가 가치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이러한 민관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관련 업계와 함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순환경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한 직원이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카트에 싣고 있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한 달 새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L 62만, 500mL는 72만 등 총 134만병이 팔리며, 라벨 134만개 사용 절감 효과를 냈다. 고객이 상품 구매만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상품이다. [사진=홈플러스] 2021.05.19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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