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연 단위 기상관측 결과 상세히 기술
기후 관련 다양한 연구·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년 3월25일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작성된 관측자료다. 매일 5~6회씩 주기적으로 관측된 기후요소(기온, 강수, 바람, 기압, 구름 등)별 관측 값이 기록된 관측야장 524점과 이를 기초로 각각 월, 연, 연 단위로 평균 및 극한값을 산출해 작성된 월보원부 55점, 연보원부 85점, 누년원부 16점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관측야장 표지 [사진=문화재청] 2022.11.03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904년 3월 25일 관측 기록 [사진=문화재청] 2022.11.03 89hklee@newspim.com |
또 기상현상에 대한 발생 일시, 강도 등 주요 특성이 상세히 설명돼 있고 관측기기의 오차를 보정하는 등 현대 기상관측에 준하는 수준의 기록이 이뤄졌다는 특징을 지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기록물들은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의 역사를 대표할 뿐 아니라, 과거 호남지역 기상현상 및 기후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이 체계적이고 연속성이 뛰어나 기후변화 및 극한기후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에 대해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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