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흑해 곡물수출 협정을 중단한 것이지 종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 29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 흑해함대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며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한지 이틀 만의 입장 발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작전(협정)에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군 드론이 곡물 화물선이 오가는 인도주의적 안전보장 수출 통로와 같은 길목에서 비행해 왔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우리의 선박과 민간 선박에 위협을 가했다"며 "우크라는 반드시 민간 선박과 러시아 작업지원선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겠다고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지난 7월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으로 막힌 흑해 수출 항로에서 인도주의적 안전보장 통로로 양국이 수출할 수 있게 협정을 맺었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정상과 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putnik/Sergey Bobylev/Pool via REUTERS 2022.10.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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