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장례 등 지원...민간행사 특별 안전 점검 실시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응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31일 오후 7시부터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합동분향소는 광주시청과 시의회 사이에 위치한 광주시청 시민숲 입구에 설치한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추모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이와 함께 핼러윈데이 당일인 이날 오후 광주 치평동 상무지구와 구시청 일대에 야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우려가 있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과 공무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재점검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 조례를 전체적으로 검토해 조례 개정 요소까지 살피는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민간행사는 국가애도기간 중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경우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대인예술 야시장, 고싸움놀이 축제 등 시에서 진행 중이거나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경찰·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상인회 등과 함께 핼러윈데이 당일인 오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
또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이날부터 '이태원 사고 대책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이 대책지원단장을 맡고 총괄반, 장례지원반, 언론대응반을 운영해 지원한다.
장례지원을 위해 시청 사무관 이상 직원을 사망자 유족별로 1대 1로 연결하고, 사망자 주소지 자치구에서도 장례식장에 직원을 파견해 시와 함께 장례절차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유가족 생활안정지원을 위해서도 정부안이 확정되면 신속히 생활안정지원금과 장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4명이 압사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광주 거주자 중 사망자는 20대 여성 3명과 20대·40대 남성 4명 등 모두 7명이다.
전남에서는 목포시와 장성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10대 1명과 20대 여성 2명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이에 전남도에서도 이날 도청 1층에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