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응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시청 청사 내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핼러윈데이 당일인 이날 오후 광주 치평동 상무지구와 구시청 일대에 야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우려가 있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과 공무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재점검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 조례를 전체적으로 검토해 조례 개정 요소까지 살피는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민간행사는 국가애도기간 중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경우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대인예술 야시장, 고싸움놀이 축제 등 시에서 진행 중이거나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압사 사고로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3시 기준으로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2.10.30 hwang@news |
자치구와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축제장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다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는 안전관리계획 수립 법정 대상(순간 최대 1000명) 이외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경찰·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상인회 등과 함께 핼러윈데이 당일인 오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4명이 압사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광주 거주자 중 사망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40대 남성 등 모두 4명이다. 20대 여성 1명도 뇌사 판정을 받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에 포함된 전남도민 3명은 각각 10대와 20대로 목포시와 장성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남도에서도 이날 도청 1층에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공무원들과 도민들에게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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