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생물자원주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주 향토식물 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추가 등재됐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최근 피부자극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4건이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애기동백.[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2.10.27 mmspress@newspim.com |
이번에 등재가 결정된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는 애기동백 잎줄기 추출물, 수선화 줄기 추출물, 긴잎모시풀 잎줄기 추출물, 팔손이 잎 추출물 등이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7월 27일 피부자극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4건에 대해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신청해 4건 모두 심사를 통과해 이달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가 결정됐다.
앞서 연구소는 제주 향토생물자원의 종별, 부위별, 시료제작법별 412점에 대한 효능평가시험을 거쳐 피부자극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선별을 진행했다.
이번 4건의 추가 등재로 제주TP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항노화 기능성 소재를 발굴해 20019년부터 현재까지 22건의 제주산 화장품원료소재를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시켰다.
제주TP는 내년부터 제주산업정보서비스를 통해 도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수요조사를 받아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후보 소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발된 소재는 기업 수요에 맞는 세포 효능 평가를 실시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하여 기업에서 바로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주생물자원의 가치 발굴과 경제성 확보를 통해 제주 화장품산업의 성장과 제주기업들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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