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주 4·3 희생자 300명, 국가 폭력 첫 보상금 받는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9:43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9:43

피해 보상금 지급은 제주4·3이 발생한지 70여 년 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가 폭력에 의한 제주4·3 희생자 300명이 국가로부터 처음으로 보상금을 받게 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중앙위원회) 보상심의분과위원회는 27일 제주도 현지에서 보상금 지급 관련 회의를 열고 4·3 희생자 300명(희생자 220, 후유장애 77, 생존 수형인 3)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4.3평화공원 위령제단.[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8.09 mmspress@newspim.com

보상금 1차 지급 대상자 2117명 중 보상금 지급 신청을 먼저 한 희생자 221명과 후유장애 생존 희생자 78명, 생존 수형인 5명 등을 심의한 결과 희생자 1명, 생존 희생자 1명, 생존 수형인 2명 등 4명은 기존에 4·3 관련 국가 보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후유장애 보상금 지급 구간은 1구간 13명, 2구간 41명, 3구간 23명으로 결정됐다. 

1구간(장해등급 제1~3급)은 9000만원, 2구간(장해등급 제4~8급)은 7500만원, 3구간(장해등급 제9급 이하) 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상액은 사망·행방불명 희생자는 9000만원, 후유장애 생존자는 장애등급에 따라 5000만∼9000만원이다. 생존 수형인은 수형(구금)일수에 따라 3000만∼9000만원이 지급된다.

형사보상금의 일일 최고액은 36만6400원으로 1년 동안 수형생활을 한 희생자는 최대 1억3000만원이 넘는 액수를 받아야 하지만 제주4·3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최대 9000만원을 선지급 받는다. 추후 추가 형사보상금 청구가 가능하다. 

또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수형인은 4500만원,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면 3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 말까지 2∼3차례 진행되는 보상심의분과위원회 의결로 보상금 1차 지급대상자 2117명 중 1000명 안팎이 보상금 지급 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안에 지급 결정이 되지 않은 경우 보상금은 내년으로 지급이 미뤄진다.

행안부의 보상금 지급 계획은 2022년 2100명(1810억원), 2023∼2025년 매해 2150명(1925억원), 2026년 잔여 인원(잔여 보상금) 등이다. 보상금 지급 전체 인원은 1만101명으로 총 9600억원으로 추산된다.

피해 보상금 지급은 제주4·3이 발생한지 70여 년 만이다.

이날 심의에 앞서 김종민 중앙위원회 보상심의분과위 위원장은 "제주4·3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제정이 됐고 대통령도 제주4.3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며 "후유장애자나 행방불명된 수형인, 희생자 등의 유족들의 70여년 한이 조금이라도 내려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