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 출신' 현세린이 대회 첫날 선두를 차지, 생애 첫승을 기대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현세린이 첫날 선두를 내달렸다. [사진= KLPGA] |
현세린(21)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현세린은 배소현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운 현세린은 "삼다수 대회 이후 오랜만에 제주도 대회라서 기대를 했다. 아무래도 제주도가 고향이라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세팅도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직 첫승이 없는 그는 "우승하고 싶고, 사실 매 대회 우승하겠다는 마인드로 치고 있다. 그냥 우승의 운명이 아직 나에게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세린이 생애 첫승을 거두면 시즌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된다. 지금까지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7년의 10명이다.
선두와 2타차 공동3위에 위치한 유해란. [사진= KLPGA] |
이정은6는 첫날 공동6위를 했다. [사진= KLPGA] |
유해란과 정윤지 '신인' 김민주는 선두와 2타차 공동3위(5언더파)를 LPGA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와 이소미, 김희준, 전예성, 고지우는 공동6위(4언더파)에 포진했다.
시즌 1승과 함께 통산5승을 보유중인 유해란은 "이곳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데, 기회가 된다면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라며 "사실 올 시즌 목표는 대상이었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제주도에서 플레이해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그동안 유해란은 제주에서만 2승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정은6(KLPGA 통산6승)는 "굉장히 정확도가 좋은 선수였는데, 이 장점이 없어져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우승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일단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뒤를 이어 장수연과 김우정, 김재희, 이소영 등이 3언더파로 공동11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세' 박민지(KLPGA 통산15승)는 김수지, 김지현, 최예림과 공동19위(2언더파)를 했다. 박민지는 부상 등으로 2주만에 KLPGA 대회에 출전,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선두와는 5타차다.
임희정, 홍지원, 문정민, 서어진은 공동35위(1언더파)를 박지영과 디펜딩챔피언인 김효주는 '신인포인트 1위' 이예원과 공동48위(이븐파)를 했다.
PGA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오지현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남녀 프로골프 선수인 둘은 올 연말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오지현은 버디5개와 보기2개로 3타를 줄여 공동19위를 기록했다.
오지현을 응원나온 김시우.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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