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예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와 함께 방역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예천 종계(씨닭)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확진됐다.
경북 예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2.10.24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와 중대본은 발생농장 종계 3만 2000여마리는 긴급 살처분했다.
또 AI 항원이 발견된 21일 오후 10시부터 23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경북과 해당 계열 농장·업체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조치했다.
이와함께 반경 10㎞ 내의 사육 농가 18개 농장과 도내 역학 농장 2개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AI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 출입 차량과 역학 시설 등 4개소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긴급 예찰·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방역대 내 추가 확산 위험지역인 3㎞ 이내 소규모 가금 농가 59호 680여 마리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된 육용종계 농장과 불과 1.1㎞ 떨어진 곳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추가 발생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장에서는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하고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출입구와 축산 쪽문을 폐쇄해 농장 출입자·출입 차량을 철저하게 통제·소독해 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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